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연극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대학로 연극 관람 리뷰
    연극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대학로

    장르: 휴먼 드라마 / 감성 치유극

    장소: 대학로 루미나아트홀
    관람일: 2025년 3월8일

    1. 작품 소개

    연극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바쁜 도시생활에 지친 주인공이 작은 동네 책방을 열며 만나는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격한 갈등보다는 잔잔한 감정선을 따라가는 전개로, 관객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합니다. 책과 사람 사이의 연결, 그리고 작은 공간이 가진 힘을 아름답게 그려내며 “쉼”이 필요한 현대인들에게 말없이 손 내밀어주는 연극입니다.

    2. 줄거리 및 전개

    성공을 좇으며 앞만 보고 달려온 ‘예나’는 갑작스레 회사를 그만두고, 한적한 동네 ‘휴남동’으로 내려가 책방을 열게 됩니다. 처음엔 단순한 휴식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녀는 서점을 찾아오는 다양한 손님들과 교류하게 됩니다. 소심한 고등학생, 상처 입은 이혼녀, 평생 책을 멀리했던 중년 남성 등… 이들이 책을 통해 변화하고, 서점이라는 공간 안에서 잠시 멈춰 서며 위로받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야기는 조용히 흐르지만, 관객은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인물들과 함께 치유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연극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대학로

    3. 등장인물 및 캐릭터 설명

    영주 역/ 김재은 배우님

    영주는 뭔가 소심하고 상처많은 연약한 역할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하고싶은 걸 하나하나 해나가면서 뭔가 더 잘하고 싶어해가면서 성장하는 것이 우리네 같아서 공감됩니다.

    민준 역/ 석우성 배우님

    민준역은 취업준비를 하면서 알바를 하는 캐릭터인데, 휴남동 서점에서의 사람들과의 소통으로 성장하고 자존감을 찾아가는 역할입니다.

    승우 역/ 김록현 배우님

    영주와 휴남동서점의 매력에 빠져 매일매일 이 곳을 찾아오는 로봇같은 그가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희주, 지미사장 역/ 현지수 배우님

    여자 멀티맨 정은배우님은 에너지가 너무 좋고 , 노래를 너무 잘하십니다.

    정서, 지미사장전남편 역/ 박형석 배우님

    남자 멀티맨 선배우님 이 분 나오시면 무대가 밝아집니다.

    4. 배우들의 연기

    ‘영주’ 역 배우는 담백하고 진정성 있는 연기로 주인공의 변화 과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했습니다. 특히 감정의 폭발보다는 눈빛과 표정의 섬세한 변화로 전달된 연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조연 배우들 역시 각자의 인생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내며 극 전체의 톤을 유지해주었습니다. 과하지 않은 연기 속에 진심이 느껴졌고, 관객들은 어느새 무대 위 인물들에게 마음을 내어주게 됩니다.

    연극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대학로

    5. 무대 연출과 음악

    무대는 책방 내부로 꾸며져 있고, 실제로 책이 꽂힌 책장과 카운터, 조용한 조명이 조화를 이루며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장면 전환 없이 같은 공간에서 이야기가 이어지지만, 조명과 음악의 변화로 인물의 감정 흐름을 효과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서점 특유의 고요함이 어우러져, 마치 관객이 실제 그 공간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줍니다.

    6. 관람 소감

    화려하진 않지만 마음에 깊이 머무는 작품이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나도 잠시 멈춰도 괜찮아”라는 말을 들은 기분이었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감동을 강요하지 않고, 조용히 곁에 머무는 연극이기에 더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책을 좋아하거나, 마음이 지쳤다고 느끼는 분이라면 이 연극은 분명히 특별한 경험이 될 거예요.

    7. 결론

    연극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책 한 권처럼 조용한 위로를 건네는 작품입니다. 단순한 치유극을 넘어, ‘공간’이 사람에게 줄 수 있는 따뜻한 영향력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마음이 지쳤을 때 찾아가고 싶은 연극, 소중한 누군가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연극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