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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 관람 리뷰연극 [망원동 브라더스] 관람 리뷰

    장르: 휴먼 코미디 드라마
    장소: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
    관람일: 2025년 2월22일

    1. 작품 소개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는 사회적으로 실패를 겪은 네 남자가 망원동 옥탑방에 함께 살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입니다. 20대부터 60대까지 각기 다른 나이와 사연을 지닌 이들이 '인생의 끝'에서 서로를 만나, 웃기지만 가슴 찡한 브로맨스를 만들어가죠. 이 작품은 유쾌한 전개와 함께 삶의 본질적인 고민을 던지며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웃음을 선사합니다.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 대학로 연극 관람 리뷰

    2. 줄거리 및 전개

    백수 청년 ‘한기주’, 인생 내리막길을 걷는 중년 ‘정창석’, 이혼남 ‘노승오’, 노년의 철학자 ‘송사장’까지. 이 네 사람은 망원동의 한 옥탑방에 모여 살게 됩니다. 우연과 우연이 겹쳐 시작된 동거 생활 속에서, 이들은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고, 때로는 충돌하며 진짜 '형제' 같은 관계로 발전하게 되죠. 각자의 인생사를 통해 눈물과 웃음을 넘나드는 스토리는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리며, 결국엔 "혼자보단 함께가 낫다"는 단순하지만 진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 대학로 연극 관람 리뷰

    3. 등장인물 및 캐릭터 설명

    오영준 : 옥탑방 주인이자 만화가 .

    김부장 : 과거 잘나가는 만화 출판사 영업부장이었으나 지금은 생계형 기러기 가장.

    싸부 : 과거 영준의 만화 스승이며 지금은 갈 곳 잃은 황혼의 이혼남이자 술고래 .

    삼동이 : 아는 척, 잘생긴 척, 돈 많은 척하는 인물

    슈퍼할배  :  영준의 옥탑방 집 주인이자 동네에 소문난 깐깐한 할아버지

    4. 배우들의 연기

    각 연령대에 어울리는 배우들의 조합이 뛰어났습니다. 특히 송사장 역 배우의 연륜 있는 연기는 극의 중심을 잡아주었고, 노승오 캐릭터의 유머와 허세를 실감 나게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인물 간의 호흡이 좋고, 대사의 타이밍이 살아 있어서 관객이 몰입하기 매우 좋았습니다. 코믹과 진중함의 균형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졌어요.

     

    5. 무대 연출과 음악

    옥탑방 하나만으로 꾸려진 단촐한 무대지만, 디테일이 살아 있습니다. 세탁기, 라면박스, 낡은 책장 등 현실감 있는 소품들이 인물들의 처지를 잘 보여줬어요. 조명은 각 인물의 감정을 집중시키는 데 사용됐고, 배경 음악은 따로 많지 않았지만 조용한 순간에 오히려 감정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진부하지 않으면서도 현실적인 분위기 덕에 몰입도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6. 관람 소감

    처음엔 단순한 코미디일 줄 알았는데, 보다 보니 마음을 울리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어쩌면 나 자신일 수도 있는 인물들이 무대 위에서 살아 숨 쉬는 것 같았고, 그래서 더욱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인간적인 연극을 찾는다면 강력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함께 웃고 울 수 있는 '망원동 브라더스', 꼭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7. 결론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는 단순한 오락성 코미디가 아닌, 인생의 의미와 사람 간의 연결을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입니다. 현실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줄 이 연극, 웃음 속에서 뜻밖의 위로를 받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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